[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6월 9일 제정·공포됨에 따라 가야사의 연구복원과 활용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개소 30주년을 맞아 '가야인의 기술'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을 18일부터 19일까지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버서더호텔 퍼스트하우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18일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개소 30주년을 맞아 '가야인의 기술'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학술심포지엄[사진=경남도] 2020.06.18 news2349@newspim.com |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가야문화권역의 문화유산 보존과 지방문화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1990년 창원에 설립된 이후 가야문화권 중심 국가연구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개소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30년간 연구소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가야사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했다.
학술심포지엄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가야인의 생업과 토목 기술 및 가야인의 제작 기술 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첫날인 18일에는 △가야인의 생업 기술 △가야 고총고분으로 본 토목 기술 △가야 건물로 본 토목 기술 △가야 성곽으로 본 토목 기술 등 '가야인의 생업과 토목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4개의 주제발표가 펼쳐졌다.
19일에는 △4~6세기 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 △가야 철 생산과 제작 기술 △가야 마구(말갖춤, 馬具)의 제작기술 △가야 장신구의 제작 기술 등 4개 주제발표를 진행해 가야 유물을 통해 본 제작 기술을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학술심포지엄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대회장의 별도 공간에서 '가야를 탐구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사진전도 함께 개최된다. 사진전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지난 30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들로 구성되며, 그 간의 조사·연구 성과와 함께 성과를 함께 만들어간 사람들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도 6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가야사 규명과 확립, 가야유산의 합리적 보존과 관리, 가야역사자원 활용과 가치창출' 등 3대 목표를 설정해, 6대 전략에 대한 20개 과제, 86개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해, 향후 10년 동안 1조 4041억원(국비 5099억원, 지방비 8398억원, 민자 54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가야사 연구에 대한 학술적 결실들은 가야사를 바로잡고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더불어 영호남 상생발전과 소통기반 마련의 발판이 될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도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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