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은행 KPI 조정 위해 협의 진행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의 펀드판매 잔액과 수익 등을 매달 보고받기로 했다. 펀드 불완전판매 등 이슈가 지속되면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펀드 판매현황을 관리하기 위해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했다. 은행이 매달 금감원에 ▲펀드 판매현황(잔액) ▲펀드 판매수익 ▲펀드 수익자별 판매현황 등을 보고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펀드 계좌수 추이는 분기마다 보고받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
은행원들이 펀드 등 상품을 무리해서 판매하지 않도록 하는 '비(非)예금상품 판매 관련 내부통제 모범규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은행 핵심성과지표(KPI)에서 펀드 판매와 관련된 부분을 조정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최근 펀드 부실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금감원이 관리감독에 나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해석했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부터 라임사태, 디스커버리펀드, 해외부동산펀드 등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또한 이달 18일 만기였던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공공기관 매출채권 사모펀드도 환매 중단하면서 금감원이 현장검사에 나선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펀드 판매 현황을 매월 점검해 관리를 더 잘 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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