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어 두 번째 소방용 수리온 도입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산 헬기 수리온이 제주에 이어 경남도 소방헬기로 투입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상남도 소방안전본부와 계약을 맺고 수리온을 납품한다고 22일 밝혔다.
2018년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납품된 국산 첫 소방헬기 한라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
KAI는 2022년 6월까지 소방헬기 1대와 지원 장비, 수리 부속 등을 경남 소방본부 119 특수구조단에 납품한다.
수리온은 2012년 육군 기동헬기(KUH-1)로 개발됐다. 이후 경찰, 소방, 산림, 해경 등 총 7개 기종으로 파생돼 군·관 헬기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남도 수리온 소방헬기에는 도서·산간지역에서 안전한 임무 수행을 위해 첨단 항공전자 시스템과 임무 장비들이 장착된다. 산소공급 장치, 심실 제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도 탑재된다.
수리온을 소방헬기로 도입한 곳은 제주에 이어 경남이 두 번째다.
경남 소방본부 관계자는 "해상과 강풍이 많은 제주지역에서 운용성능이 입증된 만큼, 도서 지역이 많은 경남 환경에도 최적화된 헬기"라고 말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최근 어려움을 겪는 항공제조업에 국산 헬기 도입은 큰 힘이 된다"며 "철저한 품질 관리로 경남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하도록 완벽한 소방헬기를 납품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