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도 대야 압박 "추경 처리 늦어지면 경기 반등 수단 사라져"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 고통이 커진다"고 강조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재차 통합당에 원구성 마무리를 촉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3차 추경 처리가 필요하다"며 "약 400만명에 이르는 어려운 서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자에게 생명줄 같은 추경인데 이번 주에 예결위 관련 상임위 구성을 하지 못하면 다음 국회(회기)로 넘어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추경은 언제 집행되느냐에 따라 효과가 차이난다"며 "미래통합당은 수백만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 위기보다 통합당 내 당내 사정이 그리 중요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9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 인내도 한계가 있다"며 "이번 주 내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상임위 구성을 끝내고 다음주 내에는 추경을 의결해야 한다. 협상도 아니고 양보할 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에도 만가지의 실마리가 생긴다"며 "국민고용과 생활 안정을 위한 3차 추경 처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추경안은 7월 집행을 목표로 설계한 맞춤형 민생추경"이라며 "6월 내 처리를 못하면 각 집행단위까지 예산 도달이 늦어지고 올해 안 집행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추경 처리가 늦어진다면 하반기 경기 반등을 위한 재정수단이 사라진다"며 "더 늦기 전에 3차 추경 심의를 위한 국회 정상화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끊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서 김 원내대표는 "병상부족 우려 상황은 아니지만 2차 유행 등 최악 상황을 가정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는 의료시스템 붕괴 가능성도 대비, 철저한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편 등 코로나 대응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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