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 국가경쟁력 평가 23위…"적극재정·보건정책 주효"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현재의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이 국가경쟁력에 투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제8차 국가경쟁력 경쟁협의회'에서 김 차관은 "이달 초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국가경쟁력 향상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난 조기극복과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버팀목을 강화하고 내수·수출 활성화 등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을 위해 한국판 뉴딜, 방역·바이오 등 중점 프로젝트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3차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절실하다"며 "통과 즉시 3개월내 75% 이상이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제8차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7 mironj19@newspim.com |
김 차관은 전날 발표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28위에서 23위로 5계단 상승했다. 지난 2013년 이후 7년만에 최고등급이며 5계단 높아진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그는 "이번 순위는 역대 최고에 근접한 순위이고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보다 순위가 앞선다"며 "지난해 경기대응 과정에서 적극적 재정정책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평가는 지난 2019년 통계 수치와 함께 코로나19가 진행 중이던 지난 2월부터 4월까지의 설문조사 순위로 집계됐다"며 "보건 인프라 충족도와 정부정책의 경제상황 변화 적응도 순위가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국가경쟁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이라며 "하반기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지표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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