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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헬기 사격 없다" 부인한 증인들 고소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6월22일 17:42

최종수정 : 2020년06월22일 17:42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5·18기념재단이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없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한 증인들을 위증죄로 고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22일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전두환씨의 형사재판이 열리는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증인에 대해 위증죄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22일 전씨에 대한 재판이 열린 광주지법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증인에 대해 위증죄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6.22 kh10890@newspim.com

그는 "5·18진상규명과 연관해서 계속해서 왜곡하고 조작하는 근거로 쓸 수 있는 주장 자체를 끊어내야 하기 때문에 재판에서 위증하고 있는 이들의 죄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5·18당시 헬기 조종사 등은 헬기 사격을 부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송진원 5·18당시 육군 제1항공여단장과 김모 506항공대대장, 헬기 부조종사 2명은 전씨 측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해 헬기 사격을 부인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전씨 측 증인으로 이희성 전 육군 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과 장사복 전 전교사 참모장, 백성묵 전 203 항공대 대대장이 증인으로 신청됐지만 백씨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재판에 출석하지 출석하지 않았다. 

전씨 측 변호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이 사건의 진실을 알만한 고위급 군 관계자 가운데 생존해계신 분들 이름 석 자만 가지고 증인 신청을 한 것"이라며 "제게 이분들을 소환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이자 이 사건 고소인 중 한 명인 조영대 신부(오른쪽)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차종수 5·18기념재단 고백과 증언센터 팀장. 2020.06.22 kh10890@newspim.com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는 "(이희성 계엄사령관 등이)출석했더라도 기존의 주장대로 헬기 사격이 없었다는 위증을 했을 것"이라며 "소환장을 받아놓고 나오지 않으면 문제가 되니까 아예 전략적으로 소환장 자체를 수령하지 않은 꼼수를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두환씨는 5·18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국회 청문회 등에서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발언을 두고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자신의 회고록에 쓴 혐의(사자 명예훼손)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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