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A, 2016년 경찰 조사서 비아이 마약 구매 의혹 진술
A씨 "양현석 회유·협박에 진술 번복했다"…지난해 권익위 신고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제보자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협박에 의해 진술을 바꿨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10시 제보자 A씨를 공익제보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하면서 '양현석 전 대표의 회유·협박 때문에 진술을 번복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지는 질문에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 뒤 추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검찰 청사로 향했다.
앞서 A씨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다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했다. 비아이가 자신에게 마약을 구매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A씨는 조사 막바지에 이같은 진술을 번복했다.
당시 양 전 대표는 A씨를 불러 진술을 번복하게 하고, 당분간 미국에 나가있는 게 좋겠다고 말하며 도피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 A씨는 이를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8.29 alwaysam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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