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해운업 등 산업에 자금 우선 지원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6월 한달간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주력사업 등에 유동화회사보증을 통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신보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 5월말 유동화회사보증을 1조2000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6월에도 같은 규모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구혁신도시에 위치한 신용보증기금 본사. |
이번 6월 발행에는 씨제이푸드빌(외식), 장금상선(해운), 서연이화(자동차부품), 한세실업(의류제조) 등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업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원리금상환 유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업들에 7천억원을 우선 지원했다.
또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정부가 지정한 주력산업 및 소재·부품·장비기업 등에도 32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신보의 유동화회사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여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시장발행이 어려운 투자등급 미만의 저신용기업들이 회사채를 통해 자금조달 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금융수단으로 6월 유동화회사보증 지원기업 중 약 60%에 해당하는 43개 기업(중견·대기업 기준)이 BB등급에 해당된다.
신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업 자금애로가 계속되어 유동화회사보증 신청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지원해 우리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