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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n번방' 성착취물 재유포자, 30일 구속 갈림길

기사입력 : 2020년06월29일 16:29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16:29

조주빈·문형욱 제작 등 아동 성착취물 재유포 혐의
다크웹 통해 3000여개 재판매…단순 유포자 첫 영장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과 'n번방' 운영자 등이 제작한 아동 성 착취물을 재유포한 20대가 오는 30일 구속 갈림길에 놓인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모(26)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4월 17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와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대화방 운영·관리에 관여한 공범 '부따' 강훈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2020.04.17 leehs@newspim.com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지난 26일 이 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 등이 제작한 아동 성 착취물을 소지하고 재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지난 3월 경 트위터 등을 통해 아동 성착취물 3000여 개를 구매한 뒤 다크웹을 통해 재판매하고 그 대가로 110만원 상당을 가상화폐(모네로)로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n번방 사건을 수사하면서 유료회원이 아닌 단순 재유포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심사 당일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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