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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전력수요 9080만㎾ 전망…'코로나19' 여파 작년보다 50㎾↓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6월30일 09:00

공급능력 1억19만㎾, 역대 최고수준…예비력 1289㎾
냉방용 에너지바우처 2000원↑…공공부문 관리 강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올여름 최대전력수요(전력피크)를 지난해 전망치(9130㎾)보다 50㎾ 줄어든 9080만㎾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력수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수급에는 여유가 생겼지만 정부는 추가 예비자원 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올해 예비력은 작년보다 54% 증가한 939만㎾ 이상으로 전망된다.

◆ 올해 최대 전력수요 9080만kW 전망…'코로나19' 여파, 전력 수요감소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06.16 alwaysame@newspim.com

우선 정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상한전망(30.1℃) 기준 9080만㎾ 내외로 예측했다. 기준전망(29.1℃)을 적용하면 8730만㎾ 내외로 예상했다. 올해 피크시기는 7월 5주에서 8월 2주 사이로 예상된다. 상한전망은 최근 30년간 매년 전력피크 주간 기준 전력피크 발생 직전 72시간 평균기온 중 상위 3개연도 평균 기온을, 기준전망은 상위 10개년도 평균 기온을 적용한다.

상한전망 기준 전력피크 전망치는 지난해 9130㎾보다 50㎾ 줄어든 것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력수요 감소에 따라 전력피크 전망도 이에 맞춰 조정한 것이다.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1억19만㎾로 전망했다. 이는 여름철 수급대책기간 역대 최고수준이다. 예비력은 상한기준 939만㎾이다. 이는 작년 전력피크시 전체 주택용 냉방수요(771만㎾)의 1.2배만큼 추가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기준전망 예비력은 1289㎾로 예측했다. 별도로 729만㎾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해 안정적으로 전력수급을 관리할 계획이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해 서울 복합화력 1호기와 신고리 4호기 시운전을 통해 예비자원을 확보했다면 올해는 이들 발전소들이 본격 운영되면서 지난해보다 많은 공급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취약가구 냉방용 바우처 2000원↑…'코로나19' 감안 공공부문 관리 강화

정부는 올여름 늦더윙 대비해 7월 6일부터 9월 18일까지 총 75일간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이 기간동안 전력수급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대책기간 동안 전력거래소·한국전력·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수급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전력수요를 점검하고, 예비력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추가 예비자원 총 729만㎾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장마·태풍 등에 대비해 송·배전설비에 대한 점검·조치 6월말까지 완료했고 아파트 정전피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변압기에 대한 안전점검과 교체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저소득 취약가구의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확대 지급한다.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빈곤층의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신설된 것으로 가구당 평균 지원액이 지난해 7000원에서 올해 9000원으로 2000원 늘었다.

평상시 1만6000원인 주택용 전기요금할인 한도도 '전력수급 대책기간'인 7~9월 2만원으로 늘리고 4~9월 전기요금에 대한 납부유예도 3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공공부문은 냉방설비 운영·관리를 새롭게 추진하고 적정 실내온도 제한 등 수요관리 이행실태 점검대상을 150개소에서 240개소로 확대한다. 민간에 대해서는 비대면 절전 캠페인을 추진하되 전력수급 비상시에는 높은 수준의 수요관리로 전환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올 여름철 무더위에도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피크시기(7월5주~8월2주) 전력수급 전망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6.30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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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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