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1일 동해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울릉도 응급환자 1명이 긴급 이송됐다.
2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호흡 곤란 환자 A(여, 73)씨가 울릉의료원을 방문했으나 의료진의 검사 결과 폐에 물이 차 있어 육상 대형병원 이송을 긴급 요청했다.
울릉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에 옮기고 있다.[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0.07.02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해경은 풍랑경보가 풍의주의보로 대체돼 파도가 3~4m로 오전보다 조금 낮게 일자 울릉 인근 해상에서 피항중이던 중국어선을 감시중인 1500톤급 경비함정을 울릉 사동항으로 급파해 오후 3시쯤 사동항을 출항해 오후 8시23분쯤 동해 묵호항에 입항했다.
응급환자 A씨는 묵호항에 대기중이던 119구급차량을 이용해 강릉 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동해해상에는 풍랑특보와 함께 강풍이 불어 헬기 이송은 불가능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높은 파도와 강풍 등의 악 기상 속에서도 응급환자를 무사히 이송해서 다행이다"며 "기상이 불량하더라도 24시간 상시 대기태세로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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