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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공화당계, '바이든 지지 슈퍼팩' 하나 더 출범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15:21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15:29

지난 6월의 '옳은 편 PAC'에 이어 '43 동창회 PAC' 출범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2020 미국대선이 다가오면서 미국 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시절 행정부 관료들이 모여 만든 특별정치활동위원회(super PAC)인 '바이든을 지지하는 43 동창회'가 출범했다.

지난 6월 공화당 유명인사로 구성된 '옳은 편 PAC'(Right Side PAC)으로 명명된 슈퍼팩 출범에 이은 슈퍼팩이다. 독단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실망한 공화당 당원들의 이탈이 계속되는 형국이다.

지난 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43 동창회 슈퍼팩에는 부시 행정부에 몸담았던 전직 당국자들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백악관 공보국장에 임명된 후 11일 만에 경질된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슈퍼팩 핵심 인물 중 하나다.

슈퍼팩은 한도 없이 자금을 모아 특정 정치인을 지원하고 광고할 수 있는 후원조직이다.

이날 출범한 슈퍼팩 '43동창회'는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관료와 대선후보 시절 부시 캠프 관계자 최소 2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등에서 일했고 이 슈퍼팩에 참여한 캐런 커크시는 "우리 조직은 바이든의 모든 정책 결정이나 의제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나라의 기본정신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 "조 바이든이 그런 일을 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43동창회는 바이든 캠프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다른 공화당 그룹과도 접촉하고 있다. 다만 부시 전 대통령과 직접 연관돼 있지는 않다.

한편 반 트럼프를 내세운 공화당 내 모임은 지난 6월 출범한 '옳은 편 PAC' 외에도 '반트럼프 공화당 유권자들', '링컨 프로젝트' 등이 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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