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문제를 이유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 추진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3일 NHK가 보도했다.
자민당은 지난달 30일 중국 정부가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자 즉시 중국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안에서는 "법률 시행과 동시에 다수의 인사들을 체포하는 등 우려했던 사태가 현실이 되고 있는 현재, 이 상황을 방관할 수 없으며 중대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으로 연기됐던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일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시 주석은 당초 올해 4월 일본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일이 연기됐다. 이후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22일 "시 주석의 방일을 추진하기 위해 지금부터 중국 측과 의사소통을 해 나가고 싶다"며, 중국과 방일 일정을 조정해 왔다.
자민당은 결의안에서 현지 일본인의 보호를 위해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과 탈출을 희망하는 홍콩 시민에게 취업비자 발급 등 필요한 지원을 검토할 것도 요구했다.
자민당은 오늘 중에라도 결의문을 정식으로 결정하고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NHK는 전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인민 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 참석했다. 2020.05.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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