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2020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는 카말라 해리스 미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어머니가 조언해 줄 것이며 자신은 본업에 충실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후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해리스 의원이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조나단 케이프하트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케이프하트 칼럼니스트가 자신의 부통령 후보 전망에 관해 묻자 "어머니가 조언해 줄 것이며, 자신은 코로나19와 경찰 개혁과 같은 이슈를 해결하는 것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카말라 해리스 미국 상원 의원 [사진=로이터] 2020.07.01 herra79@newspim.com |
해리스 의원은 케이프하트 칼럼니스트의 질문에 "당신 바로 앞에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 그것이 무엇이든 올 것"이라고 대답했다.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리스트에 오른 여성 중 하나로,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 발 데밍스 플로리다주 하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도 후보에 포함됐다.
해리스 의원은 이날 팟캐스트에서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살해하기 위해 탈레반에 현상금을 지급했다는 보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도 비판했다.
그는 "국가 안전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군인들을 보호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미국 대통령의 책임 중 일부"라며 "솔직히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의원은 또 자신이 발의한 경찰개혁법안에 대해 공화당 상원의원과 협상하지 않는지 질문받자, 공화당 법안이 경찰관들의 목조르기와 마약 사건에 대한 무단 가택 수색 영장을 금지하지 않기 때문에 결함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유고브/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바이든 지지자 대상 최신 여론조사(6월28일~30일 실시) 결과에 의하면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 지지율에서는 카말라 해리스 의원(25%)과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23%)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들은 바이든 후보 본인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는 인물로는 워런 의원 쪽에 약간 더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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