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최근 2주간 지역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는 다소 주춤했지만, 비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6일 지난 2주간 방역관리상황을 공개하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세종=뉴스핌]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지난 5월 2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지역사회 1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1.1명으로 이전 2주(6월 7일~20일)의 36.8명에 비해 5.7명이 줄었다.
특히 수도권의 1일 평균 확진자는 19.4명으로 이전 2주간 발생한 33.4명에 비해 14명 감소했다.
하지만, 대전·충청,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으로 확산됨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의 1일 평균 환자 수는 기존 3.4명에서 최근 2주간 11.7명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전파 양상이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보다 친목, 종교시설 등 소모임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집단감염 환자수는 12건으로 이전 2주간 14건에 비해 2건 감소했다. 작은 집단감염을 여럿 형성하며 감염 전파가 이뤄지는 것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환자 비율은 기존 9.9%에서 10.7%로 늘었다. 이러한 경향은 소규모 모임을 통한 확산 사례가 증가하면서 경로 미상 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유입 환자는 지난 2주간 1일 평균 15.8명이 발생하였으며, 그 전 2주에 비해 5.9명이 늘어났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반장은 "해외유입 환자는 모두 검역 또는 격리 과정에서 발견되고 있어 지역사회 2차 이상 전파로 이어진 사례가 없어 감염 전파의 위험도는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의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1단계 안에서의 위기 수준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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