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마련 '차질'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HDC현대산업개발의 회사채 발행이 흥행에 실패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이날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110억원만이 신청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12 dlsgur9757@newspim.com |
500억원 규모 5년물에 100억원, 1500억원을 모집하는 2년물에만 10억원이 들어왔을 뿐 1000억원 규모 3년물에는 수요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HDC현산은 회사채 조달 자금 가운데 1400억원을 회사채 차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인수 후 부채 증가에 따른 재무 약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한 만큼, 향후 인수 과정이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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