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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과 미중갈등' 양대 변수 하의 하반기 위안화 환율 진단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10:29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10:30

'펀더멘털, 미중갈등' 영향 하에 환율 조정
하반기 위안화 환율 6.7~7.3 구간서 변동
해외자금 유입 확대에 '위안화 강세' 힘실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하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경제의 회복 추이와 홍콩 국가보안법 등으로 격화되고 있는 미중 갈등 국면이 중국 금융 시장의 최대 변수로 자리잡으면서, 위안화 환율 동향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

상반기 미중 갈등 재점화로 위안화 가치가 7위안대로 떨어지자, 중국 당국이 지난해처럼 환율을 미중 협상 카드로 꺼내들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하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7월에 접어 들면서 위안화 환율은 강세 흐름을 타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하반기에도 연말 대선을 앞둔 미중 관계의 변화, 중국 경제성장의 회복 추이 등 위안화 환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양대 변수가 자리잡고 있는 만큼, 환율 동향이 어떻게 변화할 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하반기 위안화 환율이 앞서 언급한 양대 변수의 영향 하에 움직일 것이나, 위안화가 큰 폭으로 평가 절하(가치 하락)되거나 평가 절상(가치 상승)되는 추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컨센서스(공통된 의견)로 형성된 분위기다. 다만,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하반기 중국 경제가 견고한 펀더멘털(기초 체력) 하에 빠르게 회복되고, 미중 갈등이 극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미미하다는 전망 하에, 위안화가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에 더 힘을 싣고 있다. 위안화를 안전 투자의 '피난처'로 인지한 해외자금의 유입 확대 전망도 하반기 위안화의 강세를 점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 상반기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 1.5% 하락

올해 상반기 달러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중간가)은 6.9762위안(작년 12월 31일 기준)에서 7.0795위안(올해 6월 30일 기준)으로 1.5% 올랐다. 이는 상반기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1.5% 낮아졌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위안화 환율은 '절상-절하-절상-절하-조정'의 5단계 추이를 보여왔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올해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이 두 기간 동안 위안화 환율은 1.7%와 1.4%씩 가치가 상승(미 달러/위안 환율 하락)했다. 이어 올해 1월 21일부터 2월 24일까지, 올해 3월 9일부터 3월 20일까지 위안화 환율은 2.4%와 2.6%씩 가치가 하락(환율 상승)했다. 이어 올해 3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위안화 환율은 7.03~7.14위안 구간에서 움직이며 변동폭을 좁혀왔다.

반면, 위안화 가치를 지수 측면에서 살펴보면 상반기 '중국외환교역센터(CFETS) 위안화 환율지수'와 달러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각각 0.6%와 1.0%씩 평가 절상됐다.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무역 상대국 13개 통화를 포함한 '통화 바스켓'과 연동시켜 환율을 산출한 지수다.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띄고 있지만 세계 각국 통화와 종합 비교하면 약세가 그리 심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중국 당국이 지난 2016년 12월 도입했다.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하지만,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위안화 가치가 높아지면 상승한다.

상반기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상승 후 하락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 해당 지수는 91.39에서 95.73으로 올랐고, 위안화 가치는 4.7% 상승했다. 또 올해 3월 20일부터 6월 24일까지 해당 지수는 95.73에서 91.94로 하락했고, 위안화 가치는 4.0% 떨어졌다. <그래프1>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상반기 6.9762위안에서 7.0795위안으로 1.5% 올랐으나(가치 하락), 13개 통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91.39에서 91.94로 0.6% 높아지는(가치 상승) 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픽1> 상반기 달러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6.9762위안에서 7.0795위안으로 1.5% 올랐으나(가치 하락), 13개 통화 대비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91.39에서 91.94로 0.6% 높아지는(가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 하반기 환율 동향 '펀더멘털, 미중갈등' 2대 변수 주목

하반기 위안화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 추이와 미중 갈등 국면이라는 '2대 변수'의 영향 하에 움직일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의 장밍(張明)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양대 변수 하의 환율 동향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조정될 경우 위안화 가치는 오를 것으로, 미중 갈등 국면을 중심으로 조정될 경우 위안화 가치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월 최신 전망을 통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8.0%로, 중국 경제성장률은 1.0%로 예상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관점에서 중국 경제는 하반기 빠르게 회복되는 반면, 미국 경제는 2~3분기 심각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즉, 이 같은 전망 하에서 올해 하반기 중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더욱 커질 것이고, 달러인덱스는 91~93까지 하락할 것이며, 위안화 가치는 6.7~6.8위안까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미중 갈등이 심화될 경우 올해 하반기 달러인덱스는 100까지 상승할 수 있고, 위안화 가치는 7.2~7.3위안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갈등 심화로 전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안전 자산인 달러 강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는 하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두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 달러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넓은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면서, 상한선 6.7~6.8 위안, 하한선 7.2~7.3 위안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거상연구센터(格上研究中心) 또한 '2020년 하반기 투자 책략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환율 변동폭 확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반기 해외 코로나19 확산세와 미중 갈등 심화로 환율 압박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위안화 환율이 큰 폭으로 평가 절하될 가능성은 매우 적으며, 절상 또는 절하의 한 방향보다는 양방향 변동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달러당 위안화 고시환율은 7.0~7.2 위안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 글로벌 자산 '피난처'로 주목, '위안화 강세' 전망

다수의 중국 전문가들은 하반기 △미중 관계의 극적인 악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 △중국 경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 △중국 당국이 환율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 △미국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는 점 △위안화 투자 매력이 확대되며 중국 자본시장으로의 해외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 등을 앞세워 하반기 위안화 강세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우선 미국 경제가 눈에 띄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연임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대(對)중국 수출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이에 중국과 협력할 여지가 큰 만큼, 양국 관계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연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2차 확산 및 BLM 운동(Black Lives Matter,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 등으로 지지율이 눈에 띄게 하락한 상태다. 이에 단기간 내 경제가 눈에 띄게 회복되지 않는 한, 트럼프 정부는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또 다른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사태로 흔들렸던 중국 경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 또한 위안화 강세 관측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 중 하나다. 실제로 IMF 등 국제 기구는 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불구, 올해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6월 들어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지표 또한 크게 개선되는 등 눈에 띄는 경제 회복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미국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위안화 강세가 연출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는 하반기 전세계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 뒷받침된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행하는 종료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무기한 양적 완화(open-ended QE)' 정책이 달러화의 강세를 억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위안화 자산 매력이 확대되고, 중국 자본 시장이 비교적 안전한 투자 시장으로 평가되면서, 해외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그 근거 중 하나다. 이와 함께 3조 달러를 상회하는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위안화의 가치 상승 요건이 충족돼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의 6월 외환보유액은 3조1123억달러로 지난달보다 106억달러(0.3%) 증가했다. 

광대은행(光大銀行) 금융시장부문 저우마오화(周茂華)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위안화 환율이 대체로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국내 펀더멘털의 견고함, 달러 약세, 해외자금의 지속 유입, 안정적 추이를 관측하는 시장 전망 등 4대 요건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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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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