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선도지구 1곳·지역수요 20곳 선정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정부가 전북 김제와 강원 양양, 경북 봉화 등 21개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대 450억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부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서면·현장·최종)를 거쳐 진행한 '2020년 지역개발 공모사업'의 최종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지역개발 공모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추진해 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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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2020년 지역개발 공모사업 최종 선정대상 [자료=국토부 제공] 2020.07.09 sun90@newspim.com |
공모사업은 사업의 목적과 내용에 따라 투자선도지구,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2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 성장거점 육성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전략산업 발굴 등을 지원한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은 주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올해 투자선도지구는 전북 김제 1개 사업,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은 강원 양양, 경북 봉화, 경남 하동·전남 광양, 충북 옥천, 충남 서천, 전북 진안·무주, 전남 강진·해남 등 총 20개 사업을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내수회복, 수도권 인구 집중 등에 대비하기 위해 실질적 성장거점과 관광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된 전북 김제는 백구특장차산업단지(1·2단지)와 연계해 특장건설기계산업을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로 총 사업비 450억30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100억원을 지원한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지구지정 등 추진 과정에서 변경할 수 있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은 일반형과 고령친화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일반형에 최대 20억원, 고령친화형에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최근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지역 인구가 지속 감소하는 현실을 고려해 체류 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관광사업'을 중점 선정했다.
전북 진안·무주, 전남 강진·해남, 경남 하동·전남 광양은 인접한 2개 시·군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숙박·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코로나19 이후 내수회복, 지역 체류인구 증가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정희 국토부 지역정책과 과장은 "선정된 사업들이 지역경제 활력과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컨설팅, 지자체 공동 연수(워크숍) 등 지자체 역량 강화 지원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