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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한국인 유학생, 인종차별 폭행 흉기 찔려 중상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9:38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9:3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프랑스에서 20대 한국인 유학생 한 명이 인종차별 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미디 르브르 등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밤 11시 30분경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중심가 팔레 데 콩그레 앞에서 한국인 남성인 유학생 A(29)씨가 친구 두 명과 산책하던 중 현지 10대 청소년 무리를 마주쳤다.

현지 10대 3명이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두 눈을 손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하자 A씨가 이들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몸싸움에 휘말려 주먹질과 발길질 등 집단 폭행을 당하고 허벅지 뒤쪽을 흉기에 두 차례나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을 입은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경찰은 폭행 현장 인근에서 17~18세 알바니아계 청소년 3명을 용의자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에어차이나 직항을 타고 베이징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한 중국 관광객(사진은 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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