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 스캔들 관련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감 직전 사실상 사면을 받은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인 로저 스톤이 트럼프 대통령 대선 승리를 위해 즉각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3일(현지시간) 스톤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법을 어기는 것만 제외하고 나의 후보자(트럼프 대통령)를 당선시키기 위해 필요한 무엇이든 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스톤의 법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당장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 캠프와 러시아와의 공모 의혹을 완전히 잠재우기 위해 이와 관련한 책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톤은 1968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선거 운동에 뛰어든 이래 극우 보수파의 선거 전략가로 활약해왔고 상대방 후보의 약점을 들춰내고 폭로하는 '공작 정치'의 대가로 악명을 높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며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킹 메이커'로 맹활약했다.
그는 특히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 정보 요원들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 캠프의 이메일 수천건을 해킹하고 그 내용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된 사건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톤은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 관련 허위 증언 및 증인 매수 등 7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40개월 징역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번에 사실상 사면을 받았다.
감형 소식에 기뻐하는 로저 스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악시오스는 스톤이 불리한 11월 대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선거운동가이자 위대한 의사 소통가'라면서 그의 승리를 장담했다고 전했다.
다만 스톤은 "매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앞에는 '유권자 사기'와 나도 최근에 겪은 '인터넷 검열', 그리고 기업들이 소유한 주류언론들이 주도하는 '허위 보도' 등 3가지 장애물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톤은 선거 승리를 장담하는 근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나는 그 누구보다 선거에 대해 잘 안다" "(미국에서) 나보다 대통령 선거 캠페인 경험이 많은 사람을 알고 있느냐"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스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저녁 전화를 걸어왔을 때까지만 해도 감형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면서도 "나는 열렬히 기도했다. 나는 모든 일이 신의 손에 달렸고 신이 들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했고 들어주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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