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이 범죄자 신상정보 공개로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웹싸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선다.
14일 대구지방경찰서에 따르면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와 조력자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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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사진=뉴스핌DB] 2020.07.14 nulcheon@newspim.com |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는 지난 3월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용해 성범죄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지난달 해외에 서버를 둔 자체 웹사이트를 제작해 이를 범죄자 신상정보의 장으로 만들었다.
최근 국민적 공분을 부른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해자로 지목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 등에 대한 정보와 최근 법원이 미국 송환을 불허한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 정보 등이 대거 올라와 논란이 됐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각 지방청별로 사이트 운영 실태를 추적 해오던 중 수사가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는 대구지방경찰청이 사건을 전담하게 됐다"고 수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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