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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제습기 판매 '스퍼트' 올리는 중견업체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6:31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16:31

위닉스·코웨이 등 7월 할인 프로모션 진행·위니아딤채도 온라인 홍보
예년에 비해 판매량 급증...'환급 가능' 1등급 제품 수요 늘어날 듯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여름인 8월을 앞두고 중견업체들이 벌이는 제습기 시장 경쟁이 뜨겁다. 각 업체들은 최근 할인 프로모션과 홍보 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펼치며 올여름 막바지 판매 스퍼트를 올리는 모습이다.

제습기는 올해 고온다습한 날씨와 으뜸효율 환급 정책 등 영향으로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훨씬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 환급 예산 1500억원이 더 확대된 만큼, 각 업체들은 올해 제습기 판매 실적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사진=위닉스 홈페이지 캡처] 2020.07.15 iamkym@newspim.com

◆ 할인 프로모션·온라인 홍보...뜨거운 제습기 시장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위닉스는 이달 27일까지 '위닉스 여름대전 장마철 필수가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습기의 경우 최대 18% 할인 혜택과 8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여기에 으뜸효율 환급을 받을 시 할인폭은 더욱 커진다. 위닉스는 당초 오는 20일까지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제습기 판매 호조 속에 기간을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코웨이 역시 이달 말까지 '고효율 제습기'를 대상으로 15%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 여름 제습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를 더욱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웨이는 또 제습 기능이 탑재된 공기청정기의 렌탈료를 매월 3000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하며 제습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홍보 활동도 활발하다. 위니아딤채는 지난 14일 SNS 계정에 약 40초가량의 제습기 홍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통해 위니아딤채는 눅눅한 장마철에도 쉽게 빨래를 말릴 수 있다며 여름 필수가전으로써 제습기의 역할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2020.06.25 nrd8120@newspim.com

◆ 올해 제습기 판매량 급증...고온다습 날씨·코로나·으뜸효율 환급 특수

가전업계에서는 올해 제습기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업체별 자체 판매량 추이를 봐도 증가세가 매우 뚜렷하다.

위닉스는 자체 조사결과 올해 6월 기준 전체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약 3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수치로는 200% 이상 증가한 셈이다.

코웨이도 고효율 제습기 모델인 AD-1615A의 올해 6~7월(14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위니아딤채도 올해 5~7월 전체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가 늘은 것으로 조사했다.

올해 23L 대용량 에너지효율 1등급 모델을 출시한 신일전자 역시 지난 1~14일 기준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6%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제습이라는 한정된 기능과 몇 년째 이어진 마른장마의 영향으로 제습기 시장의 성장은 지지부진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제습기 시장이 재차 활기를 띠는 이유로 고온다습한 날씨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내 환경관리의 중요성 등을 꼽는다.

여기에 정부의 으뜸효율 환급 정책도 판매량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에너지효율 1등급 제습기는 환급 대상 품목에 포함돼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 받을 수 있다. 최근 환급 예산 1500억원이 추가 편성된 만큼 1등급 제습기를 찾는 수요도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제습기는 사용시간이 긴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구매 전 에너지효율을 따져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여기에 환급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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