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대법원에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 도청에서 진행된 확대간부회의에서 소회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2020.07.17 zeunby@newspim.com |
이 지사는 이날 "지옥에서 되돌아온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도 "어제 해가 오늘 뜨고 오늘의 해가 내일 뜨듯이 도정은 변한 것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판 국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일해준 공직자들에 "통상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소위 나의 위치가 불안해졌다고 싶으면 업무 진척도 안 되고 어수선하기 마련이지만 2년 동안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라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이 지사는 "도민의 만족도가 사상 최초로 수도권에서 1위를 했다"라며 "만족도는 50%를 넘기 힘들다고 하는데 71%에 도달한 것은 도민의 삶이 실제로 개선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국면에 "아직까지는 잘버티고 있다"라며 "확진자 발생수가 전국의 3번째로 보이지만 인구대비 발생률로는 17개 시도 중 8번째이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공정을 1순위로 두고 행정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 지사는 취임시부터 강조해온 공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으며 "공직자의 최대 사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지사는 "규칙을 지키는 것이 이익이며 최소한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공직자의 몫이다"라며 "부패하고 불공정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가담하면 그 나라는 망한다"라고 경고했다.
대법원이 지난 16일 이 지사의 TV토론회 관련 허위사실 공표혐의에 사실상 무죄를 판결해 그는 지사직을 이어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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