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문한 문 대통령 향해 신발 던져 현행범 체포
공무집행방해·건조물침입 혐의…경찰 "사안 중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경찰이 국회의사당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져 체포된 5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정모(57) 씨를 조사한 뒤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판단, 정 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원식 연설을 마친 뒤 나서는 가운데 한 시민이 문 대통령에 대해 비방하는 고함을 치던 중 경호 관계자들에게 저지당했다. 사진은 시민이 문 대통령을 향해 던진 신발. 2020.07.16 |
정 씨는 앞서 지난 16일 오후 3시 19분께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제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고성을 지르며 자신의 신발을 벗어 던져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가 던진 신발은 당시 여야 대표와 환담을 마치고 국회를 나오던 문 대통령 주변에 떨어졌고, 문 대통령이 신발을 맞지는 않았다.
정 씨는 현장에서 문 대통령에게 치욕감을 느끼게 하려는 취지로 던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에 대해 "가짜 평화주의자, 가짜 인권주의자"라고 외치기도 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