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조직부총장 맡아
차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두고서는 "당원 의사 확인해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현 이해찬 지도부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인사 중 처음이다.
소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실무경험을 다양하게 갖춘 준비된 최고위원으로서 안정된 당 운영과 성과를 내는 민주당의 중심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지금 민주당의 역할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의 면모를 갖춰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실무경험을 갖춘 리더가 민주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이해찬 지도부에서 제2사무부총장(조직)을 맡아왔다. 21대 총선 과정에서는 총선공천제도기획단·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01.09 yooksa@newspim.com |
소 의원은 "안정적인 당 운영을 통해 민주당이 영속성을 잃지 않고 현대보다 미래정당으로 진일보할 수 있도록 당의 모든 현직 사정을 잘 아는 저와 같은 준비된 최고위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세부 공약으로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정당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사회 ▲자치분권 적극 추진 ▲미래정당으로 가는 당 현대화 작업 추진 ▲당원 소통 플랫폼 구축 ▲정책 플랜B 제도화 ▲남북문제 해법을 위한 당의 가교역할을 내세웠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를 놓고서는 "당원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나왔던 이야기들은 이번 전당대회 투표권을 가진 75만명중 한 사람의 의견"이라며 "공천이 필요하다고 당지도부가 결정하고 전체 당원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한 당 대처를 두고서는 "정당이 가장 먼저 목소리를 내면 말하지 못할 사람도 있다"며 "정당은 정리된 입장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