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경찰서는 22일 차량 32대가 연쇄추돌해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완주~순천간 고속도로 남원부근 사매2터널 사고와 관련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6명을 기소 의견, 또다른 6명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한국도로공사의 제설작업 미비 등 업무상 과실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내사를 종결했다.
사매2터널 사고후 모습[사진=전북소방본부] 2020.07.22 lbs0964@newspim.com |
사매2터널 사고는 지난 2월 17일 낮 12시 25분께 장갑차를 실은 트레일러가 터널 입구에서 미끄러져 앞서 달리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질산 1만8000여ℓ를 실은 탱크로리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연쇄 사고가 발생했다.
계속해서 뒤따르던 곡물을 실은 탱크로리 등 차량 32대가 추돌하며 터널 안쪽에서 불이 나 차량 12대가 전소돼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났다.
사고 당시 터널 인근 남원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데다 노면이 얼어붙었으나 감속운전이나 안전거리를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커졌다.
또한 사고 발생지점이 터널이어서 화재진압이 더뎠고, 화염과 유독가스 등으로 구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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