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페쇄 지시로 양국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중국의 인도 국경 총둘 사태에 대해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유럽을 순방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인도 기업인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온라인 연설을 통해 인도 국경에서 충돌 사태는 중국 공산당의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나는 우리의 조율된 노력으로 우리의 이익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중국에 맞선 미국과 인도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달 인도군과 중국군은 히말라야산맥 국경에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인도군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인도에서는 반중 정서가 고조되고 있고 인도 정부도 틱톡, 위챗 등 59개 중국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지난 21일 인도양 영해에서 미 항공모함 전단과 함께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제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07.2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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