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틱톡, 미국 회사 되나?…"VC투자사들, 재무부와 인수 논의"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08:53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08:53

모회사 바이트댄스소 분리, 방화벽 접근 차단 제안
틱톡, 미국 제재 피해 런던 글로벌 본사 설치 모색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의 벤처캐피털(VC) 기업들이 인기 소셜미디어 모바일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틱톡(TikTok)'을 인수하는 방안을 미국 재무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이 미국의 잠재적 제재를 피해 글로벌 본사를 런던에 설치하려는 등 대안책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계 회사가 미국 회사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휴대폰 화면에 있는 틱톡 앱. 2020.07.08 [사진=로이터 뉴스핌]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은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쿼이아 캐피털 등 VC 기업이 주도하는 투자 그룹이 현재 미 재무부와 다른 규재 당국과 틱톡을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틱톡을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ByteDance)에서 분리하고, 방화벽으로 모회사가 틱톡 플랫폼의 개인정보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하는 것을 제안했다는 전언했다. 틱톡이 인수된다면 바이트댄스는 무의결권 주식을 포함한 틱톡의 소수 지분만을 보유하게 된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명의 소식통은 "이것이 실행 가능한 유일한 안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뉴욕에 본사를 둔 여러 사모펀드 기업과 실리콘밸리 IT기업들 등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여 바이트댄스 측에게 접근했지만 제너럴 애틀랜틱과 세쿼이아 만큼 논의가 진전된 곳은 없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바이트댄스가 경쟁사인 IT기업들과 자사의 기술을 공유하길 꺼려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틱톡이 미국인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가안보 위협이 될 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내 틱톡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해 화웨이(華爲)에 부과된 제재인 '거래제한 목록'(entity list)에 올리는 옵션도 논의 대상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거래제한 목록에 올라온 회사는 원칙적으로 미국 업체들과 거래를 할 수 없다. 여기에는 장비 부품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포함해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등 모바일 운영체계(iOS)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을 불가하게 한다. 

지난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틱톡이 "독립적인 미국 회사로 운영될 수도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렇게 미국에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위험에도 틱톡은 전날인 21일, 향후 3년 동안 미국에서 1만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았다. 

틱톡은 영국에 글로벌 본사를 마련하는 계획을 현지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이 협의가 중단됐다는 영국 일간지의 보도가 나왔으나, 로이터나 CNBC 등 여러 외신은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전해 진행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