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동맹으로 불리는 국가들이 미국을 공정하게 대우해야 한다며 방위비 증액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하원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인 리즈 체니(공화·와이오밍) 하원의원을 거론하며 "리즈 체니는 단지 내가 우리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적극적으로 어이없고 비용이 드는 끝없는 전쟁에서 빼내려고 한다는 이유로 화가 났다"고 지적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체니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일과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계획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다. 체니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받아 온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을 적극 나서 방어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사진=트럼프 트위터 캡처]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나는 또한 '이른바' 동맹들이 연체된 군사 비용을 내도록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반드시 최소한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들에 미군 주둔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도 방위비를 더 낼 것을 요구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따로 언급하진 않았다.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의 감축 방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국으로부터 미군 철수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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