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코로나 바이러스 결합 부위는 변이 없어…방어 가능"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상황실은 첫 공식활동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백신개발 현황을 듣고 연구현장 시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 개발 촉진을 위한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촉진 및 긴급대응을 위한 의료제품 공급 특례법' 처리와 기초과학 연구 지원을 민주당에 요청했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개발 현황을 들은 뒤 기자들과 만나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서브유닛 백신을 개발 중이고 올 하반기부터 임상시험에 착수, 내년 하반기 백신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요구한 기초연구 지원, 신약 개발을 위한 법안 처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찾아 '코로나19 국난극복상황실 현장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 김성주 방역·보건의료TF팀장, 신현영 방역·보건의료TF간사, 김원이·서영석·이용빈·최혜영 방역·보건의료TF위원, 홍정민 원내대변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0.07.28 kilroy023@newspim.com |
'서브유닛'은 병원체 구성성분 중 일부를 추출해 만든 백신이다.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제조 과정이 복잡하다.
이에 의사 출신인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비공개 질의응답을 통해 "(지금까지 실험된 백신의) 항체 형성 비중이 낮고 지속도도 짧은 편인데다 변이마저 일어날 수 있다"며 "백신이 개발됐을 때 비용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변인은 "SK바이오사이언스측에서는 코로나 변이가 있긴 하지만 바이러스-숙주 감염 결합부위는 변이가 이뤄지지 않아 현재 개발하는 백신으로도 방어가 가능하다고 했다"며 "항체 지속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연구 중인데 2회 정도 접종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량생산에 강점이 있어 가격을 맞출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측은 이날 민주당에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촉진 및 긴급대응을 위한 의료제품 공급 특례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이 법안은 감염병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진단, 치료, 예방을 위한 의약품 등이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되면 ▲우선심사 ▲수시동반심사 ▲조건부 품목허가 ▲동시 심사를 통한 신속한 허가·심사를 골자로 한다.
홍 원내대변인은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신약 개발 패스트트랙이 구체적으로 제도화되는 만큼 법안 통과를 우선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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