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규 확진자 7일 이동평균 25만2000명 넘어
인도 새 진원지...마하라슈트라 등 3곳 중심 확산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1670만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사이 신규 감염 속도가 1.5배로 증가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29일 오후 2시 35분 기준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673만7842명으로 하루 전보다 31만923명 늘었다. 코로나19 총사망자 수는 6021명 증가한 65만9374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435만1997명 ▲브라질 248만3191명 ▲인도 153만1669명 ▲러시아 82만2060명 ▲남아프리카공화국 45만9761명 ▲멕시코 40만2697명 ▲페루 39만5005명 ▲칠레 34만9800명 ▲영국 30만2295명 ▲이란 29만6273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4만9256명 ▲브라질 8만8539명 ▲영국 4만5963명 ▲멕시코 4만4876명 ▲이탈리아 3만5123명 ▲인도 3만3425명 ▲프랑스 3만226명 ▲스페인 2만8436명 ▲페루 1만8418명 ▲이란 1만6147명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7.29 bernard0202@newspim.com |
◆ 감염 속도, 한 달 새 1.5배 증가...인도, 새 진원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다를 경신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의 7일 이동평균치는 지난 27일 기준 25만2000여명으로 최다를 기록, 한 달 전의 1.5배로 나타났다. 7일 이동평균치는 추세를 보기 위해 활용하는 지표다.
이 기준에 의하면 인도의 신규 감염자 수가 엿새째 4만명을 넘어 미국·브라질을 잇는 새 진원지가 된 모양새다. 인도의 신규 감염자 수 7일 이동평균치는 4만4000명으로 브라질의 2배에 가깝다. 미국이 5만6000명으로 가장 많다.
마스크 쓰고 벽화 앞을 지나는 인도 여성.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인구 13억명이 넘는 인도에서는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남부 타밀나두 주, 수도 뉴델리를 포함하는 델리 연방직할지 등 3곳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 중이다. 이들 3곳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인도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또 세계 유명 정보기술(IT) 기업이 위치한 벵갈루루가 속한 남부 카르나타카 주등에서도 코로나19가 세를 키우고 있다.
인도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것은 지난달부터 정부가 추진한 경제활동 재개 때문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경찰관 등 공무원의 확진 사례가 계속되는 것 외에도 결혼식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일부 주는 결혼식 참가 인원을 제한하기도 했다. 진단검사 확대 등의 요인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 미국 신규 사망 약 1300명...5월 이후 최다
미국의 일일 신규 사망자 수가 1292명으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날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아칸소·몬태나·오리건 등 6개 주의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최다로 조사됐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 등 3개 주에서 584명이 목숨을 잃었다.
텍사스 주에서 일일 신규 감염자 수가 6000여명이 나와 주내 누적 확진자 규모가 40만1477명으로 40만명을 돌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40만명을 돌파한 주는 텍사스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뉴욕 등 4개 주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의 코로나19 환자 입원율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앤소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DD) 소장은 남부와 서부의 발병 상황이 정점을 찍고 꺾일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하이오·인디애나·테네시·켄터키 등 4개 주에서 양성률이 늘어나는 등 다른 곳에서 악화 신호가 보인다고 했다.
미국 뉴저지 주 노스브런즈윅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서 직원이 마스크를 쓰고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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