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입으면 점무늬병·탄저병·뿌리썩음병 진행 빨라져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집중 호우로 도내 인삼포 침·관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배수 후 철저한 약제 방제를 31일 당부했다.
인삼포가 침수 및 관수 피해를 입을 경우 일반포장에 비해 뿌리썩음병이 50% 이상 심하게 발생하고 비가 그친 후 기온이 30℃ 이상 오를 시 부패율도 높아진다.
인삼포장 침수 모습 [사진=충남도] 2020.07.31 bbb111@newspim.com |
침수 피해를 입은 1∼3년생 포장들은 지상부가 점무늬병과 탄저병 등에 의해 조기 낙엽 되고 4∼6년생들은 뿌리썩음병 또는 적변 발생으로 뿌리 부패가 빨리 진행된다.
침·관수 피해를 입은 인삼 포장은 신속히 배수하고 기공이 막히지 않도록 잎에 묻어있는 흙탕물을 깨끗한 물로 제거해야 한다.
아울러 1∼3년생 인삼은 점무늬병과 탄저병 전용약제를 살포하고 4년생 이상은 지하부 부패 방지를 위해 뿌리썩음병(피씨움균) 약제를 관주 처리해야 한다.
뿌리 부패가 심할 경우에는 곧바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
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관계자는 "인삼포는 3시간 정도 침수되면 피해가 경미하지만 6시간 이상 침·관수 되면 뿌리 적변이 시작된다"며 "12시간 이상 지나면 뿌리가 50% 이상 부패할 수 있어 피해 포장의 신속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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