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보다 화면 크기 더 키우고 베젤 두께 줄여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의 완성도 높여
내구성 위해 커퍼 윈도에 필름 대신 '유리' 탑재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의 세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가 모습을 드러냈다. 첫 모델 갤럭시폴드보다 커진 화면과 강화된 내구성 등이 특징이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Z폴드2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Z플립2 실물을 공개했다. [사진=갤럭시 언팩 영상 캡처] 2020.08.06 sjh@newspim.com |
갤럭시Z폴드2의 대표적 특징은 삼성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대비 커진 화면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4.6인치에서 6.2인치로, 메인 디스플레이는 7.3인치에서 7.7인치로 확대됐다.
또한 당시에는 메인 디스플레이 우측 상단의 전면 2개 카메라를 위해 노치를 적용했으나 이번에는 카메라 개수를 1개로 줄이면서 구멍만 뚫려 있는 디자인으로 바꿨다. 베젤(테두리)도 전작보다 얇아졌다.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기술들도 적용했다. 이는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접고 펼 수 있도록 하는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와 외부 이물질과 먼지 유입을 최소화 해 디스플레이를 보호해 주는 스위퍼 기술이다.
커버 윈도에는 갤럭시폴드에 사용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이 아닌 갤럭시Z플립에 탑재한 초박막 강화유리(UTG)를 사용했다. UTG는 필름 소재보다 단단하다. 두께는 머리카락보다 얇다. 동시에 접었다 펼쳤을 때 생기는 주름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갤럭시Z폴드2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2를 접었을 때 발생하는 디스플레이 간 틈이 전작보다 좁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에 이어 갤럭시Z폴드2에서도 의류 브랜드 톰브라운과 함께 에디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BTS가 갤럭시Z폴드2를 소개하는 영상.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유튜브] 2020.08.06 sjh@newspim.com |
삼성전자는 이날 제품 사진과 디스플레이 크기를 제외한 세부 성능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음달 1일 제품에 대한 구체적 스펙과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이날부터 사전판매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국내 출고가가 전작과 같은 239만8000원에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행사 중간에는 가수 방탄소년단(BTS) 영상이 깜짝 등장했다. 이는 앞서 삼성전자가 언팩 예고편으로 공개한 영상의 정식 버전이다. 해당 영상에는 BTS 앞에 높여진 제품들이 모자이크 처리돼 있어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 이번 영상에서 BTS가 직접 갤럭시Z폴드2를 체험해 본 뒤 "전작보다 크다, 게임하기 좋겠다, 혁신이다"라며 극찬했다.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2에는 많은 혁신이 담겨있다"며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