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3사, '언택트 덕' 호실적...'코로나 탓' 4조 투자는 미달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18:21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18:21

코로나 시국엔 IPTV·커머스·데이터센터 사업이 '효자'
투자 늘렸지만 정부안 미달…"가이던스 지키며 투자할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2분기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Untact) 트렌드'의 수혜를 받으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족(族)'이 늘면서 인터넷(IP)TV 가입자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전자상거래 등이 활발해진 덕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네트워크 구축 속도가 지연되면서 정부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세운 4조원의 상반기 조기 투자 계획 달성에는 실패했다.

◆무선사업 주춤할 때…이통3사 신성장사업 '두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11월 넷플릭스 파트너십 단독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IPTV인 'U+tv'를 통해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2020.03.05 nanana@newspim.com

7일 마무리된 이통3사의 2분기 실적발표를 종합하면 주 매출처인 무선사업보다 IPTV, 이커머스, B2B 등 신성장사업에서 더 큰 매출 성장폭을 기록하면서 이통3사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19 확산 초반이었던 지난 1분기부터 나타난 이 같은 흐름은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되면서 더 강화됐다.

SK텔레콤은 미디어, 보안, 커머스를 담당하는 뉴 비즈(New Biz.) 사업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어난 데 힘입어 11.4%의 영업이익 증가폭을 달성했다. KT도 2분기 AI·DX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상승했는데, 이는 KT 주요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은 LG유플러스에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VOD수익과 광고수익 감소에도 2분기 IPTV 순증 가입자가 13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3%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폭이 12.5%에 달했다.

다만 이통3사 모두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리 수 규모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로 로밍 수익에 타격을 입었고 스마트폰 유통시장도 위축됐기 때문이다.

2분기 SK텔레콤의 무선사업 매출 증가폭은 3.2% 늘었고,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4.9% 늘어나는 데 그쳤다. KT의 경우 무선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6% 성장하며 성장률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 이통사 누적투자액 3.4조…"코로나에도 노력했지만" 정부 목표치엔 미달

반면 지난 3월 과기정통부 장관이 이통3사 대표를 만나 직접 요청한 상반기 4조원 투자 목표에는 약 5600억원 미달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애초 비현실적인 금액을 설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통3사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네트워크 설비 구축이 어려웠음에도 당초 계획을 크게 웃도는 투자를 집행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전국적인 이동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따른 건물주의 외부 인원 출입 제한, 통제 조치와 같은 어려움에도 당초 계획했던 2조7000억원을 7000억원 이상 상회하는 투자를 집행했다"고 자평했다.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정부와 이통3사간 온도차를 드러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인 5G망 조기 구축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이통3사가 24조5000억~25조7000억원의 유무선 통신인프라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통3사의 컨퍼런스콜에서도 투자 확대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지만, 각 사는 기존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크게 웃도는 투자는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윤경근 KT CFO는 "연간 설비투자비용(CAPEX) 가이던스인 3조1000억원 내에서 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올해 설비투자비용 가이던스인 2조5000억원 수준에서 특별히 벗어나지 않게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이후 설비투자, 특히 네트워크 투자도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고, 구성철 LG유플러스 기업기획담당도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과 관련해서 소폭의 투자 들어가지만 제시한 투자 가이던스 내에서 소화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6일) 윤풍영 SK텔레콤 CFO도 "전체 규모의 설비투자비용은 지난해 대비 5G 이외의 네트워크 설비투자를 대폭 절감해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체 대비 5G 투자비중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전체 투자규모는 줄이되 5G 투자비중만 늘리겠다는 뜻이다.

nana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