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방문 민간업자와 접촉 후 확진
軍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86명…관리 중 8명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부 교회발(發) 확진세가 군(軍)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교회를 다녀 온 민간인과 접촉한 병사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경기도 가평 모육군부대에서 근무 중인 병사 2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소규모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가 폐쇄 되어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일 사랑제일교회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감염 경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2020.08.14 leehs@newspim.com |
앞서 군은 지난 14일 영내에 출입하는 민간인 업자가 9일에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후 밀접접촉자 110여명과 예방적 격리자 80여명 등 2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민간인 업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1인 격리 중이었던 병사 1명을 포함한 병사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군은 현재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6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완치된 인원을 제외하고 현재 치료 중인 인원은 총 8명이다.
이 8명은 이날 확진된 가평 육군 병사 2명과 지난 14일 확진된 공군 군무원과 해병대 병사, 지난 4일 확진된 과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간부와 양주 모육군부대 병사, 그리고 코로나19 현장 지원을 나갔다가 경기도 파주시 자택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병사, 한미연합훈련 참가차 대전 자운대에 파견됐던 육군 간부 1명 등이다.
이 중 14일 확진된 공군 군무원과 해병대 병사의 경우도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교회에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이들은 본인이 직접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에 다녀왔다. 공군 군무원과 해병대 병사는 각각 지난 주말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다. 이 중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교회로, 전 목사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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