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 7명, 파주 스타벅스 13명 추가
"광복절 집회 참여한 신도들은 신속하게 검사 받아야"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하루 만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 늘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광주·부산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며 '2차 유행'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1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7명이다. 지역발생 사례는 188명이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9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70명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1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09명 ▲경기 85명 ▲인천 13명 등이다.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양평군 단체모임 관련해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8명이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 관련해서는 4명이 늘어나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에서는 간호사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소재 코리아IT아카데미에서도 6명이 추가 확진됐고, 영등포구 소재 오케스트로(스프트웨어 개발업체)에서도 6명이 추가 확진 됐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는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와 관련해 13명이 추가 확진돼 총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도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 7명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관련 3명 ▲부산 연제구 일가족 관련 1명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감염경로 중 국내집단발병은 65.1%를 차지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확진자 발생이 4일 연속 100명이 넘고 있고 감염 양상도 교회·카페·식당 등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자가격리 대상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사람 간 접촉을 줄이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예방수칙을 항상 실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확진자들의 광복절 집회 참석 여부에 대해 정 본부장은 "본인 조사와 GPS 추적 등을 통해 참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노출되신 교회, 특히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중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