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중기부 '그린벤처 프로그램'에 290개사 지원…경쟁률 14.5:1

기사입력 : 2020년08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8월18일 12:00

서면평가·토론식 심층평가 거쳐 최종 선정
R&D·사업화자금 최대 3년·30억원 내외 지원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선도할 '그린벤처' 프로그램이 14.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신청기업들은 서면평과 통과 이후 토론식 심층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일 접수를 마감한 '2020년도 그린벤처 프로그램'에 중소벤처기업 290개 사가 접수해 14.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중기부 기술개발 사업의 평균경쟁률인 4.4:1(2019년 기준)의 3배를 훌쩍 넘기는 수치로, 그린뉴딜 정책에 대한 기업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그린뉴딜 선도할 그린벤처, 경쟁률 14.5:1 기록.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0.08.18 jellyfish@newspim.com

이번 프로그램은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선별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는 그린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도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205억원의 예산을 반영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은 전용사업을 통해 기술개발(R&D)과 사업화 자금을 최대 3년에 걸쳐 30억원 가량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그린벤처 신청현황을 살펴보면 환경보호・보전이 23.8%(69개), 그린 정보통신기술(IT)이 23.1%(67개), 신재생에너지가 10.7%(31개) 순으로 지원이 많았다.

업력별로는 신청기업의 절반 정도가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이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0억원 미만 기업이 49.7%에 해당했다.

해당 기업들은 향후 서면평가 이후 토론식 심층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에 이른다.

선정평가는 신청당시 기업들이 제출한 성장전략서를 바탕으로 서면평가를 진행하고, 통과기업에 대해 기술개발(R&D)과 사업화 계획을 보완해 토론식 심층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토론식 심층평가는 산학연 전문가, 사업화 전문가가 참여하며, 국민평가단도 참여해 평가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의견도 제시하는 등 국민이 실생활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과제가 선정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그린벤처 국민평가다는 오는 19일부터 중소기업종합관리시스템에서 신청을 받는다. 관심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중기부 윤세명 기술개발과장은 "이번에 선정되는 그린벤처 기업이 미래의 신성장동력인 '그린뉴딜'을 이끌어 갈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추경예산으로 긴급 추진하는 만큼 신속하게 선정절차를 마무리해 9월중에 최종 선정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