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오늘(18일) 중으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김 1총괄조정관은 "오늘만 하더라도 200명이 넘는 신규확진자가 나왔고 대부분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이기 때문에 어떠한 조치를 추가로 취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6명이고, 이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235명이다. 수도권에서만 201명이 나왔다.
현행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하는 조건은 2주 평균 100명을 넘는 확진자 수다. 동시에 일주일 내 2번 이상 확진자 수가 배가 되는 '더블링'이 발생하는 경우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일 수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역별 상황 등을 포함해 현 상황을 분석해 오늘 중으로라도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강구하고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개별 지역이 각각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적용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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