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남부 지역의 코로나19(COVID-19) 발병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미국 의학협회지와 인터뷰에서 전국에 걸쳐 다음 주까지는 코로나19 사망률이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남부 주들의 신규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하지만 중부 네브래스카 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클라호마 주는 남부지만 네브래스카와 상황이 같다며 예외라고 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550여만명, 17만여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런 가운데 이날 동부 뉴욕 시가 내달 개학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전날 뉴욕 교사 측이 시 당국의 방역 계획이 불충분하다며 반대했음에도 다음 달 10일 수업 방침을 고수한 것이다. 뉴욕 시의 공립학교들은 오는 9월10일 원격과 대면 방식을 병행해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시 당국은 코로나19 양성률이 7일 평균 3% 이상 나오면 학교를 폐쇄하겠다고 했다. 현재 뉴욕 시의 양성률은 0.88%다. 당국은 또 학교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미비한 것으로 평가되면 대응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DD) 소장은 코로나19 양성률이 10%를 초과하는 지역의 학교는 원격 수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남중부 텍사스 주와 남동부 플로리다 주의 양성률은 정점 당시 20%에서 하락했으나 현재 각각 13%, 16%로 10%를 웃돌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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