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CM 가입 517만대…전년比 17.9%↑
TM 390만대 포함하면 온라인채널 비중 54%
코로나19 영향…'언택트' 경향 가속화 전망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지난해 보험설계사를 만나지 않고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어플 등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고객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확산된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하면 '언택트'(비대면) 경향은 향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21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판매)채널별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1669만대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개인용 자동차보험 채널별 가입 현황 [자료=보험개발원] 2020.08.21 Q2kim@newspim.com |
그중 인터넷·모바일마케팅(CM) 등 다이렉트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은 517만대로 전체의 31.0%에 달한다.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이다.
전년도인 2018년 말에는 CM 채널을 통한 가입대수는 439만대로 전체의 27.0% 수준이었다. 1년 만에 17.9% 증가했다.
다이렉트와 달리 전통적인 방식인 전화를 통한 텔레마케팅(TM) 채널을 통해 지난해 가입한 차량대수는 390만대로 전체의 23.4%로 나타났다. 전년 404만대(전체의 24.7%) 대비 3.5% 감소했다.
CM과 TM을 통틀어 온라인 가입자 비중은 전체의 54.4%로 오프라인 채널과의 격차가 커졌다.
지난해 설계사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가입한 자동차는 762만대로 전체의 45.6% 비중이다. 전년 787만대(전체의 48.3%)와 비교해 3.2% 증가했다.
온라인을 통한 가입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는 이유는 보험 소비자가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데다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각 사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격 역시 통상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 대면 채널 대비 보험료가 10~15% 저렴하다.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판매수당이 없거나 적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선호도가 높아진 만큼 향후 온라인 채널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게자는 "예전과 비교해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편의성이 많이 늘어난 데다 전 손해보험사가 경쟁적으로 할인특약보험을 출시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온라인 채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과 함께 온라인 전업사까지 등장해 온라인 경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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