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739명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2020.08.21 mironj19@newspim.com |
앞서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 5시 서울시, 성북구과 함께 신도 명단 확보를 위한 행정조사에 나섰으나 교회 측의 비협조로 10시간 넘게 밤샘 대치를 벌였다. 결국 명단 확보에 실패한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3시쯤 철수했다.
이후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사랑제일교회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그간 보건당국에 부정확한 명단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사랑제일교회에서 강제로 교인·방문자 명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이미 제출한 교인 명단이 실제 교인 규모에 못 미치는 등 정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은 10년 전 명단까지 제출했으며 방역당국에 협조를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39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 처음 발생한 이후 9일만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