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 강화
아름격상초는 확진자 발생으로 원격수업 진행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유·초·중학교 밀집도를 전체 학생의 1/3로 전환하고, 57번 확진자가 발생한 아름초등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이명호 세종경찰청장과 함께 비대면 온라인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브리핑하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사진=유튜브] 2020.08.22 goongeen@newspim.com |
최 교육감은 먼저 "지난 18일부터 대부분의 학교가 개학해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싯점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른 변경된 학사운영과 관련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는 밀집도 1/3로, 고등학교는 2/3 밀집도로 기준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번 강화된 밀집도 변경 조치는 학사일정 조정과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오는 24~25일 준비기간을 거쳐 26일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와 면지역 소재학교는 학생 유형과 학생 수 등을 고려해 제외하고, 가정에서 원격수업이 곤란한 학생들을 위해 학습지원 대책을 학교별로 마련해 운영한다.
다음으로 최 교육감은 이날 판정을 받은 57번 확진자에 대해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57번 확진자가 아름초등학교에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간 매일 10시 30분부터 12시 30까지 1개 반 교육봉사자로 활동했고, 5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해 현황을 파악하고 학교 및 보건당국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아름초는 오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최 교육감은 이날 오전 아름초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안내 문자로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며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토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또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마치는 즉시 학교시설 특별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추가 확진자 발생 등에 대비한 비상관리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우리 사회의 안녕과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각자 위치에 주어진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정부가 제시한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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