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불 번질뻔한 아찔한 상황속에서 희생정신 발휘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22일 오전 11시 34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리 A씨 소유 농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세종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은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집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불은 마침 오봉산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던 '세종메아리산악회' 회원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바가지 물로 불을 끄는 산악회원 [사진=오창석 독자] 2020.08.23 goongeen@newspim.com |
산악회원들은 처음엔 쓰레기를 소각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농가주택 바깥채로 옮겨 붙은 상황을 알아채고 119상황실에 발 빠른 대처로 신고함과 동시에 소화기 등으로 자체 진화작업을 벌였다.
오창석 산악회 부회장은 "회원들과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농가에서 연기가 나서 가보니 관리기와 처마로 옮겨 붙은 상황이어서 소화기 등으로 급하게 불을 껐다"고 말했다.
산악회원들의 초기 진화작업이 없었다면 농가주택 안채까지 옮겨 붙어 큰 불로 번질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잔불 진화작업하는 소방대원들 [사진=오창석 독자] 2020.08.23 goongeen@newspim.com |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10여분만인 오전 11시 46분쯤 완전히 소화됐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농가주택 10㎡와 관리기 1대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56만원 상당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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