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부동산 정책에 국민들은 배신감 느껴"
진중권 "대통령이 직접 설득하는 메시지 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23타수 무안타 타율 0할0푼0리"라며 "이 정부는 제대로 경제를 운용할 능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안철수 진중권 철권토크 2편'에서 "무주택자는 더 이상 집을 살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고 유주택자 역시 세금 폭탄 때문에 고통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07.23 leehs@newspim.com |
안 대표는 "말로만 부동산 이제는 잡혔다고 하지만 정책의 모든 책임자는 그대로 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통령 비서실장 영전설 등만 끊임없이 나돈다"며 "당장 청와대에 있는 수석 조차 아파트에 매달리는 모습에 국민들은 굉장히 많은 배신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안한지 꽤 오래됐다"며 "특히 부동산 문제 같은 경우 '임대차 3법'이 통과됐을 때 굉장히 많은 반발이 있었다.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을 설득하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통계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정부에서 통계청장을 교체했다. 이제 더 이상 신뢰를 할 수가 없다"며 "대통령이 직접 이야기하고 인용하는 통계 자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현실과 다르니까 실망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대통령의 메시지가 적절하지 못한 이유는 늘 자화자찬이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실수는 고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자기들이 하는 정책이 잘 된다는 식으로 자화자찬만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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