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는 26일 제8호 태풍 '바비'가 경기도에 많은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인에 대한 적극적인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수확을 앞둔 고시히카리 등 조생종 벼와 들깨, 과수 등은 태풍이 오기 전 조기 수확하고 논과 밭은 물 빠짐이 좋도록 배수로를 깊게 내고 고추·가지 등 과채류와 같은 노지작물은 지주대에 단단하게 고정해 쓰러짐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
경기 안성시청[사진=안성시청] lsg0025@newspim.com |
상습 침수지역일 경우 수방자재를 미리 확보해 호우 시 침수되지 않도록 하고 비닐하우스는 비닐과 골재를 단단히 밀폐·고정해 강한 바람에 찢기거나 날아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며 축사 등 시설물은 안전점검을 통해 취약한 부분은 보수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는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하고 쓰러진 농작물을 바로 세우고 과수는 부러진 가지를 제거하고 유실된 토양은 복구하는 등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며 침관수 된 농작물의 병충해 예방을 위해 방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업인은 호우와 돌풍 시 가급적 농작업을 중지하고 특히 하천 주변, 급경사지, 고압전선 등 위험물 근처에서는 반드시 농작업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조정주 시 농기센터 소장은 "이번 태풍은 2019년 우리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링링' 경로와 유사해 각별한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8월 수해복구를 마치고 한창 농작물을 수확하는 기간에 태풍이 예보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돼 조기 수확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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