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만 수능 전 논술 치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연세대와 경기대가 올해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12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로 미뤘다.
수도권 대학 중 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만 수능 전 논술고사를 치르게 됐다. 다만 수험생이 고사장에 집중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집단감염을 피하기 위해 시험 일정을 늘리는 대학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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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입시업계에 따르면 대교협은 최근 전국 대학 약 50곳이 신청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우선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를 예정이었던 연세대와 경기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능 이후로 논술고사 일정을 미루겠다고 신청했다.
연세대의 논술고사 일정은 오는 10월 10일이었지만, 이번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인문계는 12월 7일, 자연계는 12월 8일 각각 실시된다.
경기대는 애초 오는 11월 14일 논술고사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12월 20일로 조정하는 방안을 대교협 측에 제출했고, 변경안에 대한 승인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입일정 변경에 따라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치르는 수도권 대학은 성신여대(10월 11일), 서울시립대(10월 24일), 홍익대(10월 25일), 가톨릭대(10월 25일)로 각각 집계됐다.
대교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고3 수험생이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총 70여곳의 대학이 대입 전형을 변경했다"며 "대학별 변경 사항을 종합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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