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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재난지원금 약발 '뚝'…소매판매 4개월 만에 감소 전환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08:21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09:06

소매판매 6.0% 감소…5개월만에 감소폭 최대
전산업 생산 0.1% 증가…설비투자 2.2% 감소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매판매가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 부문은 증가했으나 공공행정 부문이 크게 줄면서 소폭 증가에 그쳤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0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늘었다. 이는 지난달 전산업 생산이 4.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줄어든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1.6%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0.3%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4.8%)는 줄었으나 자동차(14.4%)가 증가하면서 2개월째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4.4%)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2.2%), 정보통신(2.2%) 등이 늘어 전월대비 0.3% 늘었다.

다만 전산업 생산을 구성하는 또 다른 축인 공공행정은 8.4% 감소하면서 전체 증가율을 낮췄다. 공공행정은 3-4월에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지출이 이후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6월에는 9.2% 증가했다. 그러나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7월 생산량은 급감했다.

7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0.08.31 onjunge02@newspim.com

소매판매는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6월에 소진되고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7월에 끝나면서 4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승용차 등 내구재(-15.4%)와 의복 등 준내구재(-5.6%)가 모두 줄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2월과 같은 수준인 6% 감소했다. 감소폭은 5개월만에 최대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5-6월에 집중적으로 지원되면서 그 정책효과로 소매판매가 6월까지 확대됐다"며 "재난지원금이 5-6월에 90% 소진되고 이후 정책효과가 감소하면서 감소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3%)는 늘었으나 자동차 등 운송장비(-14.7%)가 줄면서 전월대비 2.2% 감소했다. 건설기성의 경우 건축(0.0%)은 보합이나 토목(5.0%)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36%)에서 감소했으나 전자부품 등 민간(4%)에서 늘어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2를 기록해 전월대비 0.2p 늘었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 기간 0.4p 증가한 100.3로 나타났다.

안 심의관은 "2월 이후 7월까지 산업활동동향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양상에 따라 크게 좌우되고 있다"며 "등락폭도 코로나19 양상에 따라 지배되고 있어 8월 중순 이후 재확산 영향이 8월 수치에 바로 반영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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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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