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종인 100일] ②"백종원 어때요"...최대 과제는 서울·부산시장 '승리' 후보 발탁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05:45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08:00

"선거에 이길 후보 찾아 승리 공약 만들어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장성 더욱 박차 가해달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4·15 총선에서 궤멸급 참패를 당한 책임을 지고 황교안 전 대표가 물러난 후 우여곡절 끝에 위기의 통합당호(號)를 이끌게 된 그는 '국민의힘'으로의 당명 변경부터 정강·정책에 '기본소득'을 담는 것 까지 파격적인 변화를 무리 없이 진행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닥을 헤매던 당 지지율을 더불어민주당과 엎치락뒤치락 할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임기 연장 요구까지 나오는 김 위원장의 남은 임기 최대 과제에 대해 통합당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 후보 발탁'과 '확장성'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02 kilroy023@newspim.com

부산 지역 한 초선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핵심 과제는 선거에 이겨야 하는 것"이라며 "선거에 이길 수 있는 공약들을 만들어내는 것과 좋은 후보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후보 선출 방식 자체도 바뀌어야 한다"며 "계파가 찍어서 출마하는 방식을 벗어나서 전 국민 또는 우리 당원들이 축제와 같은 방식으로 후보를 만들고 당선되게 만드는 과정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한 초선 의원도 통화에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년 보궐선거와 내후년 대선후보를 잘 발굴해 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4월 7일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권을 그가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비대위원장 취임 일성으로 '2022년 정권을 탈환할 후보 육성'을 외친 김 위원장은 대선 승리의 첫 단추가 내년 보궐선거 승리임을 잘 알고 있다.

김 위원장은 차기 보수 야권을 이끌 지도자의 자질로 여러 자리에서 '신선함, 젊음, 경제전문가' 등을 꼽았다. 이에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홍정욱 전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김세연 전 의원 등 새로운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 때 정가의 큰 화제가 됐던 "(대선 주자로) 백종원은 어때요?"라는 그의 발언은 '백미'(白眉,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였다.

지금까지 대선이나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 혹은 당선됐던 기존 인물들을 한 번에 평가절하하며 젊은 인재들의 투지를 불태우는 말이었다. 농담으로 들릴 수도 있었던 그의 발언 이후 원희룡 제주지사는 그를 직접 찾아가고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크게 내기 시작했다.

홍정욱 전 의원도 그의 SNS에 "그간 즐거웠다"는 짧은 말을 남겼고, 그의 진의와 관계없이 '홍정욱 테마주'가 폭등하며 정가와 시장은 정치행보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포도 를 구매하고 있다. 2020.08.14 pangbin@newspim.com

당면한 현안 과제로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 발탁이 1순위로 꼽혔지만, 김 위원장에 대한 당 의원들의 기대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장성' 확보였다.

PK(부산·울산·경남) 지역 한 중진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들과 같이 호흡하는, 그러니까 어떤 일들이 생겼을 때 현장에서 우리 당이 국민들과 함께한다는 이미지가 중요하다"며 "특히 약자들과 함께하는 그런 모습의 정당으로 탈바꿈하고 굳혀가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확장성을 보이기 위해 이제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군이 누구인지 가시화시켜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비례대표 의원은 통화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트라우마가 아직 우리 당을 신뢰하기 어렵게 하는 것이 있다"며 "대안정당으로의 변화 시도, 새로운 시대로 나간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 그 점은 모자란 측면이 있었다. 그러한 후속 변화까지 만들어줘야 한다"며 "내년 보궐선거에서 우리 당 후보를 변화를 가시화해야 할 시점이다. 인물이 뜨고 그에 맞춰 정책도 내고 해야 하니 후보군 발굴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