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화물로 버티는 항공업계, 코로나 백신개발 수송 '기대감 ↑'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하반기 여객수요 침체, 항공화물 운임 강세 지속
백신 개발되면 1600편 추가 항공화물 수요 생겨
대한항공 여객기 좌석 떼어내며 수요 급증 대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깜짝 흑자'를 이끌었던 항공화물 강세가 하반기 남은 기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선 여객수요 회복이 더뎌 높은 항공화물 운임이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물항공기 비중이 높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올 하반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항공화물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우리 정부는 여객기 좌석을 아예 떼어 내고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여객기를 수리 개조 하는 등 폭발적으로 늘어날 항공화물 운송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수요의 회복이 지연되면서 항공화물 운임은 하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글로벌 항공화물 공급의 약 절반을 차지하던 여객기 내 화물 적재 공간(Belly space) 공급이 더디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물을 싣고 있는 대한항고 여객기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경쟁사 보다 화물 항공기 보유율이 높아 올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23대, 1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보유 항공기 중 화물기 보유 비중은 각각 13.6%, 14.1%다. 카타르항공(12.2%), 에미레이트(4.4%), 루프트한자(2.5%) 등 경쟁 항공사에 비해 화물기 보유 비중이 높아 항공화물 운임 강세에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연내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된다면 항공화물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B777F 화물기로는 약 100만 도즈의 백신 수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인 40억명이 코로나 백신을 2회 투여 받는다고 가정하면 80억 도즈의 백신을 수송해야 한다. 이 중 20%인 16억 도즈만 항공편으로 운반된다고 하더라도 1600편의 추가 항공화물 수요가 생기는 셈이다.

특히 의약품은 특정 온도나 압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빠른 시간 내 운반해야 하는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의약품 수송을 할 수 있는 자격 인증인 'CEIV 파르마(Pharma)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사태 전 월 평균 약 900편의 항공화물기를 운항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백신 수송 수요가 글로벌 항공화물 수급에 주는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좌석을 떼어 낸 여객기 내부 모습 (제공=국토부) 2020.09.01 syu@newspim.com

대한항공은 유휴 여객기를 화물운송에 투입하며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여객기 좌석에 짐을 실을 수 있게 특수 제작한 가방인 '카고 시트 백(cargo seat bag)'을 도입한 데 이어, 이달 중 여객기의 좌석을 아예 떼어내고 화물을 실은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대한항공이 여객기(B777-300ER) 1대를 화물수송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한 수리 개조를 최종 승인했다. 여객실 내 실을 수 있는 화물은 총 10.8톤으로, 기존 화물칸(22톤)을 더해 모두 32.8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 여객기에도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화물 영업망을 갖추기 못한 LCC는 하반기 여객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면 판산 위기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여객기 객실 내 화물을 수송하는 계획도 안전운항기준 지침(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기를 화물기처럼 활용하는 발상 전환으로 하반기에도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