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인 박셀바이오는 지난 3~4일 진행된 수요예측결과 공모가를 공모희망밴드 하단인 3만원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94.18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신청 수량의 대부분이 상단 이상을 제시했지만, 공모 참여자에게 투자가치를 제공하고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박셀바이오] |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낯선 내용인 세포치료제를 이해하고, 박셀바이오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연내 품목 허가 후 내년 수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세계 최초의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인 박스루킨-15 등을 통해 캐시 카우를 확보하고, 자생할 수 있는 기업 더 나아가 환우와 가족들에게 암 치료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면역체계 전반을 활용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NK(자연살해) 세포를 활용한 항암면역치료플랫폼 Vax-NK는 첫 번째 적응증인 진행성간암에 대해 임상 2a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완전반응(CR)을 보여 암을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관찰했다. 박셀바이오는 관련 내용을 논문으로 작성해 발표한 후 본격적으로 라이선스 아웃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요 대학병원 등과 함께 대장직장암, 소세포폐암, 난치성간암·위암 등을 비정상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의 특성을 활용한 치료제로 연구자주도 임상을 통해 항암치료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95억5000만원이며, 시가총액은 2257억원이다. 9월 10~1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같은 달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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